앵커 :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기존의 7명으로 구성된 전문가단을 8명으로 늘렸습니다. 지난 3월 채택된 유엔의 새 대북제재 결의를 강화하려는 조치입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의 보돕니다.
기존에 7명으로 구성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닐 와츠씨를 채용하면서 8명으로 규모를 늘렸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21일 8번째 대북제재 전문가로 공식 발표한 와츠씨는 오랜 해군 경력이 있는 해상 교통 전문가입니다.
와츠씨의 대북제재 전문가단 합류에 대해 유엔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대북제재위 전문가단에 북한의 해상운송 분야를 감시, 감독할 전문가가 없어서 이 부분에 대한 충원이 이뤄졌다”고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유엔의 또다른 소식통도 유엔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이 담고 있는 여러 제재 조치 중 북한의 해상활동에 대한 제재가 앞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8명으로 구성된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단은 미국·중국·러시아·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일본·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 출신의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안보리는 지난 3월 말 와츠씨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의 활동 시한을 내년 4월7일까지 연장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단의 주요 역할은 대북제재위원회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특히 제재 불이행 사례 등 대북 제재 조치 이행과 관련한 정보를 유엔 회원국과 관련 기관, 기타 이해 당사자로부터 수집, 조사, 분석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측 대표는 북한의 금융 활동을, 중국과 일본측 대표는 북한의 핵무기와 수출 통제, 한국측 대표는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러시아측 대표는 세관 분야에서의 대북 제재를 각각 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