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270호에 대한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나라 수가 지난 24일 현재 총 35개로 일주 전에 비해 조금 늘었습니다. 중국도 이행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중 가장 포괄적이고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2270호에 대한 회원국의 이행 실태를 반영한 보고서가 24일 기준으로 35건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북제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엔주재 스페인 즉 에스빠냐 대표부에 따르면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중 유일하게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던 중국도 21일 제출했습니다.
이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16일 파악한 보고서 제출국가 수에 비해 3건 늘어난 것입니다. 중국을 제외한 추가 제출국은 이름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안보리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채택하면서 회원국들에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과 제재 결의 2270호에 대한 보고서 제출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한 바 있기에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회원국이 보고서를 제출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안보리 결의 2270호는 유엔의 기존 대북제재 명단에 개인 16명과 기관 12개를 더하고 모든 회원국이 의무적으로 이들에 대한 여행금지와 자산동결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2270호에 대한 이행보고서 제출기한은 지난 2일로 이미 종료됐지만, 이는 형식적인 것으로 안보리는 마감일 이후에도 회원국들이 제출하는 보고서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