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 북 위반사례 중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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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위원회는 3일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위반 사례 등을 점검하고 규탄했습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가 전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3일 대북 제재 이행 현황에 관한 전문가단의 중간 보고서를 검토하는 비공개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날 회의는 전문가단이 5일까지 안보리에 제출해야 하는 중간보고서를 대북제재위원회가 미리 검토하는 차원에서 열린 것입니다.

유엔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중간보고서는 8-9 쪽 분량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행위와 청천강호 불법 무기 거래 사건을 중심으로 논의된 것 외에 새롭게 추가된 내용은 없었습니다.

유엔 외교가의 또다른 소식통은 “이날 회의가 한 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청천강호 사건보다는 최근 잇따른 북한의 도발 행위가 주로 논의되면서 이를 대북제재위가 규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중간보고서에 대해서는 회원국들이 원할 경우 안보리에서 논의될 수 있지만, 안보리 9월 의장국인 미국의 사만다 파워 주유엔 대사가 3일 이달의 안보리 의제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북한 관련 이슈를 일절 언급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현재까지는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