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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의 잭 리드(Jack Reed) 상원의원은 중국이 핵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한 제재에 제대로 동참하지 않아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노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측 간사인 잭 리드 의원은 22일 ‘미국 국가안보에 대한 도전’을 주제로 개최된 청문회 모두 발언에 나서 미국이 처한 심각한 도전으로 북한을 꼽았습니다.
리드 상원의원 : 북한은 미국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도전 중에 하나로 남아있습니다.
리드 의원은 이달 초 북한이 강행한 5차 핵실험은 더 이상 김정은 정권이 북핵 6자회담에 참가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강력하고 효과적인 제재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려 애쓰고 있지만 중국의 미온적인 태도로 그 성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리드 상원의원 : 중국은 대북제재 이행과 관련해 충분히 더 할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도 이를 꺼려 미국과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노력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도 북한을 러시아, 중국, 이란, 그리고 무장 테러단체 등과 함께 미국이 처한 5대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앞서 21일 던포드 합참의장은 공군협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과 핵미사일 능력 개발은 미국의 동맹국들은 물론 잠재적으로 미국 본토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