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중국 랴오닝훙샹그룹의 북한과의 불법 거래 계좌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몰수 조치로 향후 88퀸스웨이 등 북한 정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기업들의 대북 거래 차단 효과가 기대된다고 미국의 제재 전문 변호사가 주장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대북 제재 전문가로 꼽히는 미국의 조슈아 스탠튼 변호사는 27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확산과 돈세탁 시도 혐의와 관련해 중국 단둥 훙샹 기업과 이 회사가 설립한 위장회사의 은행계좌 25개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몰수 조치 발표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탠튼 변호사는 훙샹 기업이 201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업과 북한과의 거래가 중국 대북무역의 20퍼센트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번 몰수 조치가 북한 정권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탠튼 변호사 : 25개 계좌 중 일부 계좌의 거래 내역은 수 백만 달러에 상당한다는 점에서 북한으로서는 엄청난 액수의 돈을 몰수 당하게 될 것입니다.
훙샹 기업은 앞서 이 회사의 거래량의 80퍼센트가 대북 무역이며 매년 거래량이 30퍼센트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는 것입니다.
스탠튼 변호사는 이번 조치가 북한에 대한 직접적 타격일 뿐 아니라 88 퀸스웨이그룹 등이 제재 대상인 북한 기업과의 거래에 대해 재고할 수 있는 간접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탠튼 변호사 : 중국의 다른 회사들 예를 들면 88 퀸스웨이그룹과 같이 노동당 39호실과 결탁해 택시와 건설 사업 등을 통해 북한에 투자해 온 회사들도 제재 대상인 북한 기업과 거래를 하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 분명히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스탠튼 변호사는 앞으로 미국 정부는 한국의 정보 당국과의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탠튼 변호사 : 대북 제재가 강화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북한 정권이 얼마나 큰 타격을 입고 있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제재로 인한 타격을 몇 개월 정도는 숨길 수 있겠지만 머지 않아 그 성과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북한의 불법 자금을 다루었던 탈북자들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고 있고 따라서 이들로부터 불법 자금의 규모와 위치 등에 대한 정보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북한의 불법 자금을 동결할 수 있다면 북한 정권에 치명적인 금융위기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