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산 석탄 수입중단 약속 안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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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공식적으로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겠다던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월 18일 올해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조치로 여겨졌습니다.

보도내용 : 중국정부가 (2월) 18일 북한산 석탄수입을 연말까지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내고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대북결의 2321호 결의와 중국의 대외무역법에 근거해 이 같은 조치를 19일부터 공식 발효한다고 밝혔습니다.(국방뉴스)

하지만, 바로 며칠 전까지도 중국이 북한산 석탄을 수입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북한전문매체인 NK뉴스는 6일 최근 상업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5일 오전 두 척의 북한수송선이 중국 동북부에 있는 펭라이(Penglai) 항구에 정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성사진 판독 결과 중국 항구에서 이 배들은 싣고 온 석탄과 철광석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습니다.

결국 중국 측이 2월 19일부터 북한산 석탄을 들여오지 않겠다던 약속은 지켜지지 않은 셈입니다.

중국문제 전문가인 미국 스팀슨센터의 윤선(Yun Sun) 수석연구원은 미국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인 ‘38 노스’에 올린 기고문을 동해, 중국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이뤄진 북한산 석탄 수입량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유엔 대북제재 2321호는 북한의 석탄 수출량을 2017년부터 연간 기준 4억87만 달러, 또는 750만 톤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