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대북제재 이행보고서 사상 첫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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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타지키스탄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 제재 이행보고서를 사상 처음으로 제출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따르면 타지키스탄은 15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와 2321호에 따른 이행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 2006년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이행보고서를 접수한 이래 타지키스탄이 처음으로 이행 보고서를 제출한 것입니다.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은 이행보고서에서 각 정부 부처에 지시를 내려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와 2321호를 엄격하게 준수할 것을 명령했으며 안보리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아시아의 친북국가인 파키스탄과 유럽의 산 마리노도 2321호에 따른 이행보고서를 각각 2일과 10일에 제출했습니다.

산 마리노는 지난 달 26일 의회가 안보리 결의 2321호가 명시한 규정에 따라, 자국법에 맞게 새로운 대북 제재 관련 규정을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제재 명단에 오른 개인과 기관, 사치품 등을 자국 제재 목록에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도 이행보고서에서 북한에 대한 안보리 결의 2321호를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북제재위원회에 따르면 타지키스탄과 산 마리노, 파키스탄이 올해 처음으로 이행보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24일 현재 한 번이라도2270호나 2321호에 대한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나라는 109개국으로 조사됐습니다. 나머지84개국은 단 한 차례도 대북 제재 이행보고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또한 3월 21일까지 현재 35개국이 결의 2321호에 대한 이행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80개국이 2270호 이행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대북제재위원회는 2006년 제재 결의 1718 호와 2009년 1874 호 등 총 4개의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한 이행보고서를 접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 자유아시아방송은 24일 타지키스탄과 파키스탄, 산 마리노 유엔 대표부에 전화와 전자우편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