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박근혜 당선인이 군의 안보태세를 점검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안보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 소식,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군의 핵심인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합참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정승조 합참의장 등으로부터 군의 안보태세를 보고받았습니다.
위용섭 국방부 공보담당관 : 통상적으로 정부가 바뀌게 되면 대통령 당선인께서 군사지휘본부에 오셔서 안보사항을 체크하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방문하시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 당선인은 이날 한미연합사령부도 방문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과시했습니다. 예비 군 통수권자로서 국가안보를 적극 챙기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근혜 정부 임기 도중인 2015년 12월 말께 전시작전권 전환이 예정돼 있어 국방 강화는 필연적인 조치입니다.
이를 위해 차기 정부는 올해 국방예산 증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 타격을 위한 통합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이미 세웠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 순항미사일은 한반도 어느 곳에서든 북한 지휘부의 사무실 창문을 골라서 타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무기입니다.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800㎞ 이상의 탄도미사일 개발이나 최첨단 전투기 도입,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절차도 밟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한미군사동맹 강화를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박 당선인은 얼마 전까지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했지만,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안보 제일주의로 돌아섰습니다.
공식 일정마다 등장하는 박 당선인의 안보 관련 발언은 새 정부가 얼마나 안보를 중시하는지 말해줍니다.
박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25일 0시를 기해 군 통수권을 이양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