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NLL 침범 북한어선 1척 나포

북한 어선 1척이 백령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27일 저녁 8시께 남한 해군이 나포했습니다.

북한 어선 1척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 시간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남한의 합동참모본부는 "북쪽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북한 어선이 계속 불응해 나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나포한 북한 선박에는 3명이 승선했으며, 이들은 조만간 남한 관계 기관으로부터 침범 경위 등을 조사 받을 것"이라고 합참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나포될 당시 백령도 동쪽은 짙은 안개에다 조류까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북한 어선이 급물살에 방향을 잡지 못해 떠내려 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참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남한 해군은 작년 12월 30일에도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는 북한 어선을 예인했다가 북측으로 돌려보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