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3주기 LA한인도 북한 규탄

천안함 침몰 3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로스엔젤레스 한인회에 모인 참석자들이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천안함 침몰 3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로스엔젤레스 한인회에 모인 참석자들이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RFA PHOTO/ 유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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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천안함 침몰 3주기를 맞아 한국은 물론 전세계 각지에서 추모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단체들도 순국장병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갖고 북한의 만행을 규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유지승 기잡니다.

녹취: 보상하라 보상하라 응징하자 폐지하라

천안함 폭침 3주기를 맞아 지난 26일 로스앤젤레스에 모인 한인 단체들은 북한의 만행과 최근 북한이 벌인 핵실험 등에 대해 함께 규탄했습니다.

북한의 무자비한 도발로 목숨을 잃은 장병 46명의 사진이 걸려 있는 가운데 시작된 3주기 행사는 순국장병 46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고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시작됐습니다.

자유대한지키기운동본부의 김봉건 회장입니다.

김봉건회장 자유대한지키기운동본부 회장: 북한이 도발하는 것을 그대로 묵과하는 그런 안보태세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천안함 폭침 3주기 추모행사에는 한인회와 재향군인회 민주평화통일 위원회 등 10여개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2010년 천안함을 침몰시킨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최근 북한이 핵실험 등으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날은 한국 해군사관학교 동창회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해 후배들의 순국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한국 해군이 더 강인한 해군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해군사관학교 동창회의 장재훈 총무입니다.

장재훈 해군사관학교동창회 총무: 3년이 지나서 다시 우리 후배 장병들을 생각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좀 더 안보의식을 강화하고 또 적의 도발의 의지를 꺾을 수 있는 더 강력한 해군력을 건설하는데 온 국민 온 해군이 힘을 합치기를 기원합니다.

천안함 폭침 3주기 추모행사는 행사를 마친 후 양준용 박사의 안보강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양 박사는 최근 북한이 핵실험 등으로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것에 대해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조치에 순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양 박사는 중국을 떠돌고 있는 탈북자들의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하며

세계 인권위원회가 탈북자들이나 북한의 굶주리고 있는 주민들을 도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