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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강화 발언에 대해 미국 정부가 기존의 강경대응 방침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미국 정부가 최근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강화 발언과 관련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10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 당국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국무부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의무를 잘 이행하고 미국과 함께 협력해서 비핵화를 이루길 미국은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6자회담과 관련, 북한이 전제조건을 제시할 경우 미국측의 대응 방침을 묻는 질문에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5일 북한의 존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핵보유국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세계가 공인하는 것처럼 북한은 이미 당당한 핵보유국이고 핵 억지력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혁명유산’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명박 한국 대통령은 9일 베이징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 선언문에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게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이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 각국 및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