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비핵화 회담, 6자회담 전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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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오는 21일 중국에서 갖는 제2차 남북 비핵화회담이 북한 핵 6자회담으로 가는 전초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리즈대학의 아이단 포스터-카터(Aidan foster-Carter) 명예사회과학 연구원은 오는 21일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제 2차 남북 비핵화 회담이 북한 문제를 둘러싼 대화 국면의 본격적인 시작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터-카터 연구원은 한국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이 선회하고 있는 조짐이 수 차례 있었다면서 “이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가는 현 시점에서 대북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 정치적인 유산을 남기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포스터 카터:

남북한의 수석대표가 중국에서 비핵화 회담을 연다는 것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 대통령의 대북 정책 선회에 대한 의지를 볼 수 있습니다. Nuclear representatives of North and South will have talks in China. Here we may see some revival of the nuclear six party talks which haven’t been held for two years…

포스터-카터 연구원은 일례로 이 대통령이 대북 강경파인 현인택 통일부 전 장관을 온건파인 류우익 현 장관으로 교체한 것은 그간 대결적이기만 하던 남북 관계를 대화 국면으로 전환해보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포스터-카터:

이 대통령이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한) 방법론적 유연성’을 언급한 류 장관을 임명했다는 것은, 이러한 유연성이 대북 정책에도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President Lee replaced with Ryu who has hinted the flexibility. New unification minister change might be a new flexibility on the policy towards north in South.

그는 또 20년 동안 진척이 없었던 남북한과 러시아를 관통하는 가스관 매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 또한 남북 관계의 기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포스터-카터 연구원은 또 이제껏 남북 관계 진전의 걸림돌이었던 천안함 피격이나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해서도 남한과 북한이 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성을 공감한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도 타협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외교당국자는 오는 21일 있을 제2차 남북 비핵화 회담 이후 "조만간 미북 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