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웨이, 6자회담 의장직 계속 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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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현직에서 물러났지만, 6자 회담 의장직은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명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중국 정부는 올 초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의 퇴임을 결정하고 추이톈카이(崔天凱) 주일 대사를 후임으로 임명했습니다.

오랫동안 6자 회담 의장직을 수행해온 우다웨이 씨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 부주임 업무를 전담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인사이동에 따라 추이톈카이 신임 외교부 부부장이 6자 회담 의장직을 승계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으나, 아사히 신문은 중국 소식통 말을 인용하여 우다웨이 씨가 계속 6자 회담 의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22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관측통들은 우다웨이 씨가 2005년 9월 6자 회담 공동 성명 채택에 진력했다는 점과 북핵 문제의 비중이 커지고 중국 외교부의 업무가 폭주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중국 정부가 외교부 부부장직과 6자 회담 의장직을 분리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류홍차이(劉洪才)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이 차기 북한 주재 중국 대사로 내정됐다고 아사히 신문이 전했습니다.

류홍차이 북한 대사 내정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 중국 측 조문단의 일원으로 방한한 바 있습니다. 또 주일 중국 대사관에도 근무한 경력이 있어 일본 통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외교부 부부장으로 영전한 추이톈카이 주일 중국 대사의 후임으로는 청융화(程永華) 주한 중국 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