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공전 땐 냉각탑 재건설 가능성”

MC:

6자회담이 계속 공전할 경우 북한이 추가로 취할 가능성이 가장 큰 도발은 2년 전 폭파 해체된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 재건설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6자회담을 포함해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이루지 못할 경우 북한이 당장 취할 수 있는 도발 행위는 뭘까?

미국의 저명한 핵 군축 학자인 제프리 루이스 신미국재단(New America Foundation) 핵전략 군축 담당 국장이 운영하는 군축 관련 인터넷 블로그(Arms Control Wonk)에 따르면, 우선 북한은 핵연료 재처리 작업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번째로 북한은 성공적인 플루토늄 무기화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핵연료 재처리와 플루토늄 무기화는 북한이 이미 지난해 말 완료를 선언했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다고 블로그는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취할 가능성이 있는 세번째 도발은 핵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것.

네번째로 북한은 추가 핵 실험을 단행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북한이 취할 도발은 2년 전 폭파 해체된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을 재건설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북한은 영변의 5 메가와트짜리 원자로에 대한 불능화 작업을 되돌림으로써 더 많은 플루토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이 군축 전문 블로그는 지적했습니다.

한편 블로그는 이 같은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나쁜’ 시나리오 5가지 중 마지막 냉각탑 재건설을 북한이 취할 가능성이 가장 큰 다음 단계의 행동으로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