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국 연구 책임자인 빅터 차 (Victor Cha)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31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6자회담에 조속히 돌아오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미북관계 개선의 긍정적 신호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서 이날 열린 '북한과 미국의 동아시아 핵우산'이란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최근 북한을 방문해 후진타오 즉 호금도 중국 국가 주석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김위원장이 6자회담에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차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이같이 말했습니다.
차 전 안보보좌관은 북한과 미국은 너무도 여러 차례 이같은 국면에 처했지만 북한이 베이징 즉 북경에서 6자회담장에 들어갈 때까지는 북한의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2005년과 2007년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합의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이행하지 않는 한 미국은 북한이 진지하게 6자회담에 돌아온다고 간주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차 전 안보보좌관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