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참모차장 “북 도발 즉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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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미국 워싱턴 근교 알링턴에서 미국 미첼연구소가 주최한 한미 공군협력 관련 강연회에 참석한 한국의 김형철 공군참모차장. RFA PHOTO/ 양성원
21일 미국 워싱턴 근교 알링턴에서 미국 미첼연구소가 주최한 한미 공군협력 관련 강연회에 참석한 한국의 김형철 공군참모차장. RFA PHOTO/ 양성원

앵커: 미국을 방문한 한국의 김형철 공군참모차장은 한국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의 김형철 공군참모차장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국군은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2010년 연평도 포격 같은 북한의 도발이 재발할 경우 한국 공군의 보복 계획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즉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형철 차장: 북한이 도발하면 그 즉시 우리는 대응을 하고 공군은 합동참모본부의 지시를 받아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 근교 알링턴에서 한미 공군협력 관련 강연에 나선 김 차장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을 지적하면서 한국군은 특히 서북 5도 주변에서의 북한 측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철 차장: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 관련 도발, 특히 전방 그리고 서북 5개 도서에 대한 도발에 대해 전군은 대비 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 차장은 또 대북 억지력을 과시하는 측면에서 B-52 폭격기 등을 동원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형철 차장: 그런 (대북 억지) 효과를 잘 고려해서 한미 간의 군사훈련을 계획하고 또 필요시에는 그런 주요 전력들을 한반도에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날 강연에서 한국의 차세대전투기(FX) 도입 사업을 설명하기도 한 김 차장은 북한을 억지하기 위해 한국군은 꾸준히 전력 증강 사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철 차장: 북한 전력을 억제하기 위해서 공군력뿐만 아니라 해군, 육군 그리고 합동 전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가용 예산 범위 내에서 늘 이렇게 전력 증강을 계획하고 또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김형철 공군참모차장은 또 현재 동북아시아 지역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또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 등 지역적 불안 요소와 충돌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동북아의 미군 주둔은 지역 안정과 한반도 안보에 필수적(vital)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