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북핵·국방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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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한중 정상회담 이후 한국과 중국은 국방과 북핵 문제에서 활발한 협력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 국방부의 김민석 대변인은 24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한국과 중국 국방당국이 핫라인, 즉 직통전화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보를 보장하고 한중 양국 간 국방협력을 활성화하는 소통 경로 역할을 할 것”이란 게 그의 설명입니다.

김 대변인은 또 이번 직통전화 설치는 7월 초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국방분야 협력 이행방안에 대한 후속조치 차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23일 한국의 백승주 국방차관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한중 국방전략대화에서 중국 측과 직통전화 설치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고위 외교 관리는 북한 핵개발을 막기 위한 중국의 노력을 다짐했습니다.

중국의 장예쑤이 외교부 상무부부장은 지난 23일 “중국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을 방문해 그를 면담한 한국 국회의원 대표단에 따르면 장 부부장은 중국이 북핵 문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임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한편 중국 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쉬부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부대표가 25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전략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쉬부 부대표는 24일 한국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을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동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