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양제츠 국무위원이 다음주 한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난 6월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고위급 외교안보 대화를 갖기 위해서입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서울 청와대에서 18일 외교안보 대화를 갖는다고 한국 외교부가 14일 밝혔습니다.
양제츠 국무위원은 17일부터 19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박근혜 대통령 예방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이번 양제츠 국무위원의 방한은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시 양국 정상이 채택한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 이행의 일환이라고 한국의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금번 방한은 양국 고위 외교라인 간 소통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국무위원의 대화에서는 “양국간 그리고 다른 안보 관련 사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조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이번 대화에서 양측은 북핵 문제와 더불어 집단 자위권을 추구하는 일본의 우경화 문제 등을 포함해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정세에 대한 포괄적인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조태영 대변인은 이번 대화가 일회성에 그치는 게 아니라 정상간 합의에 따라 “계속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양측은 ‘한중 인문교류 공동위원회’ 출범식을 19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1차 회의를 겸한 출범식에 한국 측에서는 김규현 외교부 1차관이, 중국 측에서는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합니다.
인문교류 공동위원회는 한중 양국간 인적·문화적 교류 강화 차원에서 신설됐으며, 이번 출범을 계기로 양국 국민간 상호 이해와 유대를 심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