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북 도발 대응 긴밀히 협력”

0:00 / 0:00

앵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오후 비엔티안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양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미일 3국 공조를 통한 강력한 대응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한일 양국 모두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데, 이런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은 물론이고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해 양국이 더 긴밀히 협력해 나갔으면 합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낙하한 지난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형언할 수 없는 폭거”로 규정하면서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해서 한일 간 협력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와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아세안 정상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과 일정한 관계를 유지해 온 아세안 국가들의 분명한 말과 행동이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사회의 확고한 의지를 인식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