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1인당 국민소득 22배 격차

0:00 / 0:00

앵커 : 한국의 통계청이 '2015년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를 발간했습니다. 남한의 1인당 국민소득은 북한보다 22배 많았고, 무역액은 무려 144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가 나왔습니다.

한국의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를 보면 남북한의 소득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1인당 국민소득은 남한이 2만5천100달러로, 북한의 1천117달러와 22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지난해 20배에서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입니다.

대외거래 부문에서 남북 간 차이는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무역총액도 남한이 1조982억 달러로, 북한 76억 달러의 무려 144배에 달했습니다. 특히 남한은 중국과 일본, 미국 등 여러 나라와 골고루 교역하고 있지만, 북한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남북 간 교역비중은 작아진 반면, 중국의 비중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배종렬 통일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북한의 무역 비중을 보면 우리나라가 20%, 중국이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10%가 다른 나라와 하고 있습니다.

또 경제성장률은 남한이 3.3%, 북한이 1.0%였습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손전화(이동전화) 가입자 수’ 통계표도 수집해 추가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북한의 손전화 가입자 수는 280만 명입니다. 인구 100명당 11명꼴로 남한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인구 면에서도 북한의 인구는 2천 466만 2천 명으로 남한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북한의 경제, 사회 실상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고자 1995년부터 매년 주요통계지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발간물에는 남북한 통계를 비교한 주요통계와 14개 부문 131개 통계표가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