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2차 남북 비핵화 회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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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오는 21일께 베이징(북경)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2차 남북 비핵화 회담을 환영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16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북한의 조치를 환영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남북한 간의 추가 대화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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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er

) We would welcome a dialogue, further dialogue rather between North Korea and South Korea.

토너 부대변인은 미국이 2차 남북 비핵화회담 관련 논의를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아직 회담 일정이 확정됐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또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9.19 공동성명’ 6주년 기념 비공식 토론회에는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 관리가 참관인(observer)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의 장위(강유) 대변인은 16일 북한의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중국의 우다웨이(무대위)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함께 19일 ‘9.19 공동성명’ 관련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리 부상의 중국 방문 계획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 당국자는 16일, 토론회 참석 차 방중한 북한 측 6자회담 대표인 리용호 부상과 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는 21일께 베이징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한국 언론에 “최근 남북 간 협의에서 2차 비핵화 회담을 다음 주 중반에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현재 구체적인 회의 장소와 일시 등에 대해 논의 중이며 회담이 21일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한 양측은 이번 2차 비핵화 회담에서 지난 7월 발리에서의 남북 1차 회담과 뒤이은 뉴욕 미북대화를 통해 협의된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 등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