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의 소니 영화사 해킹은 미국뿐 아니라 전지구적 안보에 관한 문제라고 신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 태평양 소위원회 맷 새이먼 위원장이 밝혔습니다. 새이먼 위원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 해 연두교서에서 북한은 물론 아시아를 제대로 언급하지 않은 데 유감을 표시하고 미국의 대 아시아 안보 공약이 약화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 아시아 태평양 소위 맷 새이먼(공화, 아리조나) 신임 위원장은 22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에 대해 매우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개발은 물론 소니 영화사 해킹 등 거듭된 도발에 지역 우방국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맷 새이먼 : 이건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의 안보에 관한 문제입니다. 북한과 관련해 이제까지 취한 조치는 그리 성공적이지 않았습니다. 북한에 대한 압력을 높이는 모든 수단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새이먼 위원장은 이미 발의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권고 법안과 내달 발의될 예정인 대북 금융제재 강화 법안 등 미국 의회의 대북제재 움직임을 적극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일 연두교서 때 북한은 물론 아시아도 제대로 언급하지 않았다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맷 새이먼 :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연두교서 때 아시아를 중시하겠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올 해 북한과 아시아를 언급하지 않은 게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 약화를 의미하는 게 아니길 바랍니다.
새이먼 위원장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소위원회 활동에서 핵개발 중단에 가장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미국 하원에서 대북제재 등 북한 관련 입법이나 청문회에서 첫번째 관문이 될 동아태소위의 신임 위원장이 북한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미국 의회의 대북압박이 한층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