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침투용 잠수함 7척 건조

0:00 / 0:00

앵커 : 북한이 올해 초부터 '청진조선소'에서 병력 침투용 잠수함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3년 일반조선소에서 북한 국방위원회 제2경제위원회 4총국 산하 군수공장으로 전환된 ‘청진조선소’가 올해 초부터 6인용 반잠수정을 생산을 중단하고 병력 수송용 잠수함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이 언급했습니다.

8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연계를 가진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올해 초부터 청진조선소에서 3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침투병력 수송용 잠수함을 건조하기 시작했다”며 “당 창건 70돌이었던 지난 10월까지 7척의 잠수함을 완성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청진조선소의 잠수함 건조 계획은 원래 6척이었는데 노동당 창건 70돌을 맞는 10월 10일까지 7척의 잠수함을 만들기로 공장의 간부들과 기술자들이 결의하고 나섰으며 현재 완성된 7척의 잠수함은 성능검수 단계에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잠수함 건조를 위해 종업원 2천명과 4백명의 현장 기술자들이 공장에서 숙식을 하면서 하루 16시간씩 일을 했다며 중앙에서도 이들에게 육류와 물고기, ‘수성천식료공장’에서 만든 술과 당과류들을 정상적으로 공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도 “청진조선소에서 만드는 잠수함은 길이 40미터, 폭 4미터에 항해사(승조원) 9명과 전투원 30명이 탑승할 수 있다”며 “수심 60미터에서 최대 80시간 이상 항해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장으로는 어뢰 4발이 전부인데 더 많은 인원을 태우기 위해 기계설비들을 극도로 간소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잠수함을 만드는 강판은 전부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잠수함 엔진은 독일제라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유사시 조종사까지 31명이 탑승할 수 있는 경비행기 우뚜바(AN-2)로 특수부대를 공중에서 침투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엔 우뚜바와 함께 침투병력 수송용 잠수함까지 건조함으로써 하늘과 바다 밑에서 동시에 특수부대를 침투시키는 전략을 세워놓은 것 같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함경북도 청진시에는 청진조선소 외에도 방사포를 만드는 ‘5월10일 채탄기계공장’, 어뢰생산을 맡은 ‘부령정밀기계공장(42호 공장)’, 직사포탄을 생산하는 ‘청진만년필공장’과 ‘연결농기계공장’을 비롯해 ‘강하천기계공장’, ‘청진감모기계공장’과 같은 군수품 공장들이 즐비하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