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태권도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준구 씨를 비롯한 4명이 미주 한인의 날 행사에서 '자랑스러운 한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한나 인턴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한미경제연구소(KEI)는 13일 미국 동부 워싱턴DC 에서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행사를 열고 체육 분야에서 이름을 빛낸 한국계 미국인에 ‘자랑스러운 한인상’을 수여했습니다.
스키 올림픽 동메달 수상자 토비 도슨, 동양인 최초의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우승자 짐 백, 미국프로풋볼에서 2번 우승한 하인스 워드 그리고 미국 태권도 개척자이며 ‘국제10021클럽’을 결성한 이준구 총재가 자랑스러운 한인으로 지명됐습니다.
도널드 만줄로 한미경제연구소 소장은 '자랑스러운 한인'으로 선정된 사람들이 "각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갔을 뿐만 아니라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했다"며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수상자인 ‘미국 태권도의 아버지’로 불리는 준리태권도 이준구 총재는 미국 의회의사당 안에 최초로 태권도장을 설치하고, 전직 대통령뿐만 아니라 상·하 양원 의원 300여 명에게 태권도를 지도하면서 미국 내에 처음으로 태권도를 전파했습니다.
이 총재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회견에서 “북한에도 태권도가 널리 보급된 것으로 안다”면서 “통일이 되어 남북한이 태권도로 화합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준구 총재: 북한에 빨리 자유가 들어가 국제 사회에서 환영 받는 '통일 한국'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날 행사에는 찰스 랭글 미국 하원 의원, 안호영 주미대사를 비롯한 한국 측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습니다.
미주 한인의 날인 1월 13일은 1903년 한인 이민자 102명이 처음 하와이에 도착한 날을 기념하고 미주 한인사회의 공헌과 위상을 미국 주류사회가 인정하면서 2005년 법으로 제정됐으며 올해 행사는 열 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