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자회담 합의 준수하고 협상 복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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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부의 커트 캠벨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28일 북한은 6자회담 합의를 준수하고 협상에 복귀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합니다.

캠벨 차관보는 이날 뉴욕 외신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핵문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거듭 분명히 밝혔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에서 한 핵폐기 합의를 지키고 협상에 복귀하라는 것입니다.

캠벨 차관보: 북한은 2005년 9.19공동성명 합의를 준수하고 지지하면서 6자회담 틀 내에서 효과적인 외교 대화에 복귀해야만 합니다.

캠벨 차관보는 또 최근 중국 다롄에서 열린 미북 간 비공식 접촉의 목적을 묻는 질문에 직답을 피한 채 미국은 중국, 일본, 한국, 러시아 또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북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오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한국과 일본, 또 중국과 일본 간 영토 분쟁과 관련해 미국이 중재 역할을 할 의도가 없다면서 이해 당사국끼리 신중한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28일 뉴욕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 국가들이 한반도 주변을 포함한 지역 긴장을 완화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특히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3국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은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주춧돌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평화적이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의 비핵화 달성에 대한 강한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Our three nations share a strong interest in the peaceful,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한편 한국의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AP통신과 회견에서 북한의 핵개발 야욕에 맞서야 하는 한국과 일본은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