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P “북, 테러 위협 안받지만 지역안정 위협국”

사진은 낙하훈련을 하고 있는 북한 특수부대원의 모습.
사진은 낙하훈련을 하고 있는 북한 특수부대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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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은 국제 테러위협에서 비교적 안전한 국가군에 속하지만, 동북아시아 지역 안정의 최대 위협국으로 평가된다고 세계테러지수를 발표한 국제 연구소가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 비영리기구 경제평화연구소(IEP)가 최근 공개한 '2016 세계 테러지수 보고서(Global Terrorism Index 2016 report)'를 보면 북한이 테러를 당할 위협 정도는 전체 조사국 중 가장 낮은 ‘위협 없음’으로 평가됐습니다.

경제평화연구소가 전세계 164개국의 테러 위험을 수치로 평가한 테러지수는 최악의 테러 위협 상황인 10점에서 위협이 없는 0점까지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공동 130위로 폴란드 즉 뽈스까, 싱가포르, 베트남 즉 윁남 등 34개국과 함께 테러 위협이 없다는 0점을 받았습니다.

한편 중국은 6.2점, 일본은 2.24점, 한국은 0.23점으로 평가됐습니다.

경제평화연구소의 대니얼 히스로프 책임연구원은 테러를 특정목적을 가진 개인 또는 단체가 살인이나 납치, 유괴, 저격, 약탈 등 다양한 방법의 폭력을 행사하여 사회적 공포상태를 일으키는 행위로 정의내린다면서 최근 몇년 동안 이같은 성격의 폭력 행위가 북한에서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0점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히스로프 연구원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생한 테러로 2만9천376명이 사망했다면서 피해자의 상당 수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시리아 등 5개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테러로 사망한 숫자는 일년 전인 2015년에 비해 10% 가량 줄었습니다.

히스로프 연구원은 불안정안 정부와 불평등한 사회 그리고 높은 범죄율이 테러지수가 높은 나라의 공통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제평화연구소의 스티브 킬렐리아 대표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테러지수 토론회에서 지구촌의 테러 위협을 줄이기 위한 두가지 해법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스티브 킬렐리아 IPE 대표: 테러조직의 폭력모의와 관련한 광범위한 정보수집을 강화하는 데 전세계가 협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평화로운 체제를 확산하기 위한 단계적이고 조직적인 계획과 실행이 필요합니다.

한편, 히스로프 연구원은 북한의 테러지수와 관련해서 국제사회와 고립되어 있어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대적인 국제테러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평가되지만, 국내총샌산에 대한 군비지출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라면서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위협하는 나라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