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원 “한국에 사드 비용 요구는 트럼프 실책”

중국의 확장에 맞서 아시아 태평양 동맹국과 유대를 강화해야 할 미국이 한국에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비용을 요구한 건은 명백한 실책이라고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상원의원이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설리번 의원은 8일 상원 본회의 발언을 통해, 미국이 지불하겠다고 이미 약속한 사드 배치 비용을 한국이 지불해야 한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자책(unforced error)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일을 통해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이 중요한 결정에 앞서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민감한 전략적 문제와 관련해 상대를 놀라게 하는 것을 최소화해야 동맹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미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협은 중국의 확장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애초 우려와 달리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첫 해외순방지역을 한국과 일본으로 잡은 건 매우 잘한 선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요한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겁니다.

설리번 의원은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한국과 일본, 호주 (오스트랄리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를 순방하고 돌아오는 등 지역 국가들과 동맹강화에 애쓰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