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아담 스미스 하원의원은 미국이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로 인한 중국, 러시아와의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하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측 간사를 맡고 있는 스미스 의원은 20일 미국 워싱턴 DC의 민간단체 ‘미국진보센터(CAP)’에서 행한 연설에서 사드의 한국 배치는 오직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임을 중국과 러시아 측에 제대로 이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미스 의원 : 중국은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을 여전히 언짢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도발 행태를 보고도 그러느냐, 사드 배치의 목적은 명확하다 등의 외교적 설명으로 중국을 이해시켜야만 합니다.
스미스 의원은 미국의 사드 배치가 중국이나 러시아의 공격용 무기 개발을 유도하고 군비축소 협상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에 대해 사드가 다수의 핵무기를 동시에 방어할 수 없는 만큼 상호 전략적 균형을 무너뜨리는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사드 배치로 인한 미국과 중러 양국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외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외교, 국방 정책에 대해 좀 더 조율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의 존 리처드슨 해군참모총장은 20일 중국의 선진룽(Shen Jinlong) 해군 사령관과 화상통화를 통해 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억제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 해군 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리처드슨 총장과 선 사령관이 도발적이고 용납될 수 없는 북한의 군사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미중 양국이 협력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