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태국에 대북 외교관계 격하 촉구”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태국, 즉 타이에 대북 압박 조치를 강화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태국의 국가안보회의(NSC) 완롭 럭사노아(Wanlop Rugsanoah)사무총장은14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태국에 북한에 추가적인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더 많이 가해 대북 압박 조치를 강화해 줄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완롭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 논의를 위해 태국을 방문한 조셉 윤 대표가 자신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태국과 북한의 교역 규모는 15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으며 북한 주민에 대한 비자 발급을 축소하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는 태국에서 미국과 북한 관리들 사이에 계획된 회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방콕 주재 미국 대사관은 윤 대표가 회담을 가졌으나 자세한 논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태국 상무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유엔 결의를 준수해 북한과의 교역량이 급감했다며 2017년 말에는 북한과 태국 간 수출입 물량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태국은 1975년부터 외교 관계를 맺어왔으며 북한은 1991년 방콕에 대사관을 개설해 현재 7명의 외교관을 파견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