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인터뷰’ 상영 전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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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소니 영화사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소재로 만들어 해커의 위협을 받고 상영취소했던 영화를 전격 개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북한의 해킹 공격으로 상영이 취소됐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가 미국에서 전격 개봉됩니다.

소니 영화사의 마이클 린턴 최고경영자는 23일 “영화 인터뷰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미국 내 일부 극장에서 상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린턴 회장은 정확한 상영 극장의 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조지아와 텍사스, 그리고 버지니아에서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니측은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 ‘비디오 온 디맨드’, 즉 주문식 유로 동영상시청 방식으로도 영화를 볼 수 있게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업체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FBI, 즉 미국 연방수사국은 소니 영화사의 영화 재상영 결정과 관련해 영화사측과 긴밀한 관계 속에 보안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네티즌은 이번 영화사측의 결정에 대해 ‘표현의 자유가 승리했다’며 환영했고, 일부는 ‘만일 극장을 찾는 영화관람객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할 경우 미국은 가만 있지 앉을 것’이라고 반응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인터넷이 또다시 다운돼 작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인터넷 실행,관리업체인 ‘딘 리서치’ 측은 23일 북한의 4개 인터넷망이 다운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중국의 통신회사인 ‘차이나 유니콤’이 제공하는 북한의 네 개 온라인 네트워크가 몇 시간 동안 불안정한 상태를 보인 뒤 이날 끊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인터넷이 다운된 것은 22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