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5일 평양에 주재해온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등 외교사절단에 직원 철수를 권고했지만 아직 해외 여행객들의 북한 관광과 관련해선 아무런 통보가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중국의 한 북한 전문 여행사는 이날 “현재로선 여행 일정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여행사 관계자는 외교사절단의 평양 철수 권고에 맞춰 북한 당국으로부터 해외 여행객들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 어떤 지침이 내려졌는지 묻자, 5일 밤(현지 시간) 늦게까지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해외 단체 관광객 한 팀이 자신들의 주선으로 북한을 관광중이라며 정상적인 일정 소화를 조심스레 낙관했습니다.
그는 다음 주에도 한 팀이 더 북한 관광에 나설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2010년 천안함, 연평도 사태 때도 북한 여행은 취소없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관련 소식통들도 이번 사태가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가라앉을 걸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긴장 상태가 더 높아져 북한 방문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시점이 오면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여행객들에게 환불도 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