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통화 “북한에 전례 없이 강력한 압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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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미국과 일본의 정상과 외교장관이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대응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미일 두 정상은 전화통화에서 북한에 전례 없이 강력한 압박을 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오전에 이어 심야에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통화 후 기자들에게 국제사회가 북한에 전례 없이 강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양국 정상간 통화 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필요하면 미국은 본토와 동맹국 방어를 위해 외교와 재래식 무기, 핵 능력 등을 전방위로 사용할 것임을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3일 오전에도 전화 통화를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하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미일 정상에 이어 양국 외교장관도 전화 통화를 갖고 북 핵 대응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4일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압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3일 대북제재 강화 방안에 대해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 금지나 제한도 선택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혀, 미국과 일본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북 압력을 강화하도록 촉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