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원한다면 북한 문제 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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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경제 생명줄은 중국이라면서, 원하기만 한다면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오전 트위터, 즉 인터넷 단문 사회연결망(SNS)을 통해 중국의 북핵 문제 해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경제적 생명줄이기 때문에 쉽진 않겠지만 중국이 원하기만 한다면 북한 문제를 중국이 풀 것이란 주장입니다.

(China is very much the economic lifeline to North Korea so, while nothing is easy, if they want to solve the North Korean problem, they will.)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거론하면서 북한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시 주석이 전례 없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산 석탄수입 중단 등 중국의 대북압박 사례를 거론하는 도중 '바로 두세 시간 전에 매우 이례적인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바로 두세 시간 전에 매우 이례적인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강도 높게 일을 추진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두세 시간 전의 특이한 움직임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각종 매체들이 보도하고 있는 북한 주변 중국 군의 특이 동향 등 중국의 대북 압박 조치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방부는 21일 중국 폭격기가 한반도 위기 고조와 관련돼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는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중국 국방부 측은 성명을 통해 중국군은 북한과의 국경지역에서 평상시 수준으로 전투준비, 훈련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hinese forces on the country's border with North Korea maintained a state of normal combat preparedness and training.)

앞서 20일 미국 관리들은 중국 폭격기들이 평소보다 더 많은 활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