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일정 마무리...“한국과 함께여서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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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오전 국회 연설과 현충원 참배를 마지막으로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다음 순방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떠났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이틀째 일정은 비무장지대 방문과 국회 본회의장 연설, 국립 서울현충원 참배였습니다. 그러나 예정됐던 비무장지대(DMZ) 방문은 8일 오전 파주 지역의 기상 악화로 취소됐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날씨 상황 때문에 헬기가 착륙을 못 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미국 측에서 방문을 취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무장지대 방문이 취소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국회 연설을 준비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 나와 연설한 것은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에 도착해 1층 현관까지 마중 나온 정세균 국회의장과 악수를 한 뒤 방명록을 작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명록에 “한국과 함께여서 대단히 영광이다. 감사하다”라고 적었는데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남긴 뒤 오른쪽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연설을 앞두고 국회 지도부와 짧은 환담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상 관계로 비무장지대를 방문하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 다음 기회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환담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본회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국회 본회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한국 국회 의원들이 기립 박수로 이들을 맞이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국민을 대표하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님의 국회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연설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 동작동에 있는 국립 현충원으로 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충원에 도착해서도 방명록에 글을 남겼습니다.

현충원 방명록에 남긴 글에는 "여기 잠든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당신들의 희생은 언제나 기억될 것이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방명록을 작성한 트럼프 대통령은 현충탑 앞으로 이동해 헌화한 뒤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습니다.

(현장음) "참배드리겠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대하여 경례!" "일동 묵념!"

현충원 참배를 마지막으로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산 미군기지에서 다음 순방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