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이 대통령이 1일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한 한국의 국방력 강화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한국 청와대의 박수현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한미 간 미사일 지침을 한국이 원하는 수준으로 개정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거리 800킬로미터에 500킬로그램으로 제한된 한국 탄도미사일의 탄두중량이 최대한 확대되는 방향으로 양국 국방 당국이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급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한미 양국은 미사일지침 개정과 관련한 실무 협상 절차를 개시한 바 있고 한국 측은 북한의 지하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도록 탄두 중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박 대변인은 한미 정상이 북한에 최대한 제재와 압박을 가해 도발을 억제하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