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북 군사행동 가능하지만 피하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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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미국의 대북 군사 행동이 가능하지만 자신은 이를 피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 미국의 군사적 행동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군사적 행동도 분명 한 가지 선택 방안입니다. 피할 수 없냐고요? 불가피한 것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쿠웨이트 국왕과 만난 후 가진 백악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군사행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5년 간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을 했지만 북한은 또 다시 핵개발에 나섰다며 최근 수 백억 달러의 추가 투자로 군사력을 증강한 미군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며 세계 최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우리가 북한에 군사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를 바랍니다. 그런 날이 온다면 북한에 '아주 비참한 날(a very sad day)'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을 인정하고 억지(contain and deter)하는 방안도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을 피한 채 북한이 나쁜 행동을 하고 있으며 반드시 중단돼야만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