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북 미사일 방어 예산 포함 국방수권법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미사일방어체계 확충 방안이 포함된 7천억 달러 규모의 내년도 국방정책 관련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2018 국방수권법’에는 미사일 방어용 123억 달러 외에도 F-35 전투기 90대 구매와 해군 함정 14척 등 국방력 확충 방안이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맥 손베리 하원 국방위원장 등 행정부와 군, 그리고 의회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미사일 방어 능력 확충 방안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북한을 ‘사악한 독재권력(vile dictatorship)’이라고 지칭하면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최대의 압박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군사력 확충에 애쓰고 있다며 북한과 관련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가 매우 나쁜 상황이라며 이미 오래 전에 이전 행정부가 다뤘어야 할 사안이라고 재차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