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중국과의 첫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6일과 7일 이틀간의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4일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습니다. 때문에 미 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는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탈북자 단체는 미사일 발사 규탄대회를 하는 등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행동을 즉각 멈출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로스앤젤레스 민주평통과 오렌지샌디에고 민주평통에서는, 북한이 계속 핵개발과 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국제적인 문제아가 되고 있어 중국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권석대 오렌지샌디에고민주평통회장: 중국에서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해 말만 해결한다고 했지 실질적으로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이번 미중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중국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이 북한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북한이 핵개발과 미사일 개발 등을 포기해야 하는 것도 포함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오렌지카운티가 지역구여서 한인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은 지역 한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북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무력 제압보다는 외교적인 대응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외교위원장: 미국과 중국이 북한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논의할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북한문제 해결을 원하고 있습니다. 외교적인 대응이 가장 효과적일 겁니다.
로스앤젤레스의 탈북자 인권보호단체들은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도 논의됐으면 하는 바람도 나타냈습니다.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은 인권유린일 뿐 아니라 목숨을 걸고 탈출한 북한 주민들을 다시 사지로 내 모는 것이라며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차라리 제3국으로 보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은 미국 동쪽의 끝 플로리다에서 열리지만 미국 서쪽의 끝 로스앤젤레스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인권유린, 핵개발, 미사일 시험발사 등 한반도의 당면한 여러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