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에서 통일 토론회가 열려 최근 남북화해 분위기, 그리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 위협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북한은 한편으로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무기 개발 등을 언급하는 등 세계를 위협하는 행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이와 관련해 통일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토론회를 주최한 전 한국 통일연구원 원장 곽태환 박사는 최근 북한의 이같은 양면성은 약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곽태환 전 통일 연구원 원장: 지속적으로 중국으로부터, 남쪽으로부터 경제적 협력을 얻으려면 분위기 조성을 해야 하니까 이중적인 전략을 쓰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이것은 약자의 전략입니다.
이날 토의에서는 비록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 대화에서 합의를 이뤘지만 북한에 대한 견제와 주시는 함께 진행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또 남북 합의를 이뤄낸 만큼, 남과 북에 각각 사무소를 두고 교류와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밖에 개성공단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해외 동포 공단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액션 포 원 코리아의 정연진 대표는 남과 북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역사가 같으니역사문제를 연구하면서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안태형 로스앤젤레스 통일전략 연구 협의회 수석연구위원은 좀 더 멀리,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태형 통일 전략 연구협의회 수석 연구위원 :차세대 정치인들과 교류망 등을 형성하고, 이들이 한반도 상황을 인식하고 우리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 당위성 등을 알고 미국의 정책 수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재미 동포들이 노력해야 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도발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의 도발은 국제사회의 경제적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섣불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곽박사 : (미사일 발사는) 더 강력한 대북 제재를 자동적으로 하게 돼 있습니다. 규정이 돼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는) 남북 관계는 또다시 8.25 남북합의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 입니다.
곽박사는 북한은 남북 합의라는 통큰 결단을 내린 만큼 이를 발전시킬 가능성이 더 크다는 데 무게를 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