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남한의 통일부가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올린 2015년 업무보고를 보면 학교 통일교육의 내실화를 강조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통일교육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번 통일교육 강화 방침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일부를 비롯해 외교부, 국방부, 국가보훈처 등 외교·안보 4개 부처의 2015년 업무보고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이뤄졌습니다.
통일부는 업무보고에서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과의 협력을 강화해 학교 통일교육 내실화를 다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이를 위해 통일 미래의 모습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현장체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 : 작년에 우리가 경기도 연천에서 개관한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매년 3만여 명의 청소년이 통일체험연수를 통해서 통일한국의 미래를 직접 느끼도록 추진하겠습니다.
통일부는 또 학교 통일교육 시간을 확대하고 청소년용 기본교재 등도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여기에 맞게 통일교육 인력도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통일교육 전문가들은 “학생들에게 통일의식을 심어주고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야말로 통일준비의 시작”이라며 정부의 통일교육 강화 방침을 환영했습니다.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 :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모든 가치를 온전히 발전시키고 계승시킬 수 있는 겁니다. 결국 통일도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그런 가치라는 것을 알게 해줘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통일교육은 통일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2013년부터 5월 마지막 주를 ‘통일교육 주간’으로 정하고,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통일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이 기간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는 1시간 이상 특별수업을 하며, ‘통일 글짓기대회’와 ‘통일 서예대전’ 등을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