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학생들에게 통일의식을 심어주고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국 정부는 3년 전부터 5월 마지막 주를 '통일교육주간'으로 정하고 관련 행사를 벌여왔는데요.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인 올해는 예년보다 더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6일 시작된 ‘2015 통일교육주간’.
‘통일교육주간’은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되는데, 이 기간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는 2시간 이상 특별수업이 실시됩니다.
학생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바로 알려주기 위해 탈북자들이 강단에 서는가 하면 통일부 간부들도 학교를 방문해 일일 교원(교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 : 차관께서는 통일교육주간을 맞아 오전 10시 40분부터 석계초등학교에서 일일 통일교사 특강을 하실 계획입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아 더 다채롭게 준비됐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통일부는 축제마당의 형식으로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통일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 : 통일부와 통일준비위원회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통일박람회 2015'에서 분단 70년의 과거를 조망하는 '분단 70년 사진·영상전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마당에서 개최합니다.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통일박람회에는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언론 매체 등 총 164개 기관·단체가 참여합니다.
또 국민들의 통일의식을 높이기 위해 한국 정부는 29일 저녁 광화문 경복궁에서 ‘통일염원 야외 음악회’를 개최합니다. 통일염원 음악회는 텔레비전을 통해서도 전국으로 방영될 예정입니다.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 : 교육을 통해서 통일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모두가 함께할 때 반드시 이뤄진다는 개념을 국민들 속에 심어주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통일교육주간’ 행사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습니다. 통일시대를 열겠다고 표방한 박근혜 정부가 통일교육 강화 차원에서 마련한 겁니다.
학교 통일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통일부와 교육부는 지난해 통일교육 관련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