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총리, UCLA서 ‘통일’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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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정운찬 전 국무총리이자 동반성장 연구소 이사장이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인 UCLA를 찾아 강연했습니다. 북한의 경제성장도 필요하다고 발표했는데 자세한 소식 로스앤젤레스에서 유지승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21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인 UCLA에서 연사 초청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강연회는 UCLA의 한국학 연구소의 초청으로 열리게 됐으며, 한국학 연구소는 정운찬 전 한국 국무총리이자 동반성장 연구소 이사장인 정운찬 전 총리를 연사로 초청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과 교수들은 동북아 경제 성장 등을 함께 논의하면서 북한과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들을 쏟아냈습니다.

강연에 나선 정운찬 전 총리는 중국과 북한의 경제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을 통해 선진 문물이 북한으로 유입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남북한 경제교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을 통한 남북한의 경제발전이 이뤄지는 것이 가장 좋은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하루빨리 자유를 찾기를 바란다고 밝힌 정 총리는, 경제 교류를 통해 북한 주민들이 여행의 자유, 그리고 언론의 자유 등을 누리면 자연스럽게 자유경제가 북한 사회에 스며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남북한 경제발전은 향후 한반도 통일시대에 통일 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덧붙여 한정된 북한의 정보가 장애물이 되고 있고, 통일에 대한 준비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하며 통일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반복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북한의 김정은 체제가 불확실한 가운데 체제 유지를 위해 핵실험 등을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핵실험 등이 동북아와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당장 핵실험이나 미사일시험 등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이나 핵실험이 전혀 북한정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남북관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북한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이 남북문제에 대해 진취적으로 생각하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주변 국가들의 신뢰와 협력이 동북아에 번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북아 국가들의 탄탄한 신뢰를 기반으로 함께 발전해 나가는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아직은 불확실한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남북문제가 빨리 통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을 비롯해 동북아에 안정과 평화 그리고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국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하며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도 한반도 통일에 관심을 갖고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