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을 맞아 한국 정부가 요즘 통일 관련 행사를 잇따라 계속 열고 있는데요. 지난주 통일박람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청소년의 통일문화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일부는 1일 청소년들이 통일을 향한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문화 경연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청소년 통일문화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소년 통일문화경연대회는 통일부 산하 교육기관인 통일교육원이 맡아 진행합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 :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의 의미있는 해로서 전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경연대회에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과 적극 협조하여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참가 주제가 ‘요리와 노래를 통한 미래 세대의 통일 이야기’인 만큼 통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음식과 노래로 표현하게 됩니다.
참가대상은 전국의 중고교 학생들이며, 2명에서 5명이 한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습니다.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회 인터넷 웹을 통해 신청하게 된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예선을 거쳐 본선 경연은 통일문화주간인 10월 말 진행될 예정입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문화를 통해 통일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열망이 키워지길 기대해 봅니다.
통일교육 전문가들은 통일교육이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선 청소년들이 관심 있는 대상과 분야를 계속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공감하는 통일교육 속에서 청소년들이 통일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 : 아이들의 정서와 분위기에 맞춰서 통일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통일이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니고 또 쉽게 접근하지만 그 안에서 차이점을 발견하면서 흥미와 재미를 가져오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통일부가 최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체험형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통일캠프와 어린이기자단 운영, 통일미술전이나 통일웅변대회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