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행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점으로 전세계 11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립니다. 자세한 소식 로스앤젤레스에서 유지승 기자가 전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세계 곳곳에서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행사가 동시에 펼쳐집니다.
오는 27일은 지난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을 중단한다는 협정을 맺은 휴전 협정일입니다. 이 휴전 협정일을 되새기고 한반도에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통일 한마당 행사가 7월 27일에 펼쳐지는 것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통일 운동단체인 ‘액션 포 원 코리아’는 이를 앞두고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통일 한마당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액션 포 원 코리아’의 정연진 대표는 휴전협정일을 되새기고, 한반도에 평화 통일이 하루 빨리 정착되기를 희망하면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연진 액션 포 원 코리아 대표: 해마다 7월 27일날 한반도에서 전쟁이 끝나야 하고, 전쟁과 같은 참혹한 일은 우리 세대에 없어야 하고, 평화가 와 하나의 한국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취지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액션 포 원 코리아’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에 걸쳐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미국 내에서는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 DC 등 4개 지역과 한국의 6개 지역 그리고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전세계 11개 지역에서 동시에 통일 한마당 행사가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각 지역과는 화상으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통일 염원을 함께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 2회째를 맞는 이번 통일 한마당 행사에서는 지난해 보다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됐습니다.
한국 전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하며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고, 한국전쟁 만화전도 열려 전쟁을 이해하기 어려운 세대들에게 보다 이해하기 쉽게 전쟁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또한 통일 염원 음악경연 영상도 상영되는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됩니다.
특히 다큐멘터리 영화 ‘잊혀지지 말자’를 감독한 크리스토퍼 리 감독은, 전쟁을 겪은 사람들을 일일이 만나 이야기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했다며, 전쟁을 겪지 않은 사람들에게 전쟁의 아픔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리 영화감독: 전쟁을 치른 부모님들이 한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전쟁 때 두려웠던 것은 죽음이 아니라, 부모들을 못 만나는 그리움이라는 공통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리 감독은 아직도 이산가족이 많이 남아있다며 하루 빨리 통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일 한마당 행사는 하나의 코리아 라는 의미의 ‘원 코리아’ 노래를 전파하는 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행사를 마친 후 통일 행사가 열린 11곳에서 모아진 영상을 편집해 오는 8월 15일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이 한반도 통일에 큰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고 관계자들은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