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평화통일 기도회

로스앤젤레스 민주평통 관계자들이 평화통일 기도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민주평통 관계자들이 평화통일 기도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RFA PHOTO/ 유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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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종교를 초월한 평화통일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민주평통 종교분과위원회는 지난 6일을 3.1절 주 일요일로 정하고 각 종교대표자들에게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제안했습니다.

기독교, 천주교, 그리고 불교 신자들 모두가 이날 만큼은 3.1 운동 정신을 생각하며 한반도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는 것입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최근 북한의 도발행위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통과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또 북한의 주민들을 위한 기도회 였습니다.

민주평통 관계자 40여명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대흥장로교회를 찾아 취지를 설명하고 함께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임태랑 로스앤젤레스 민주평통 회장입니다.

임태랑 로스앤젤레스민주평통회장 : 통송으로 같은 날 같은 시에 우리가 함께 기도해보자. 이것이 하늘에 꼭 닿아 전세계에 퍼지리라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이날 모인 한인들은 종교를 떠나 한국을 고향으로 둔 한인으로서 모두의 바람인 한반도 평화통일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또 조국의 독립을 위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3.1 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평화통일 운동까지 이어가자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최학랑 미주평통 종교분과 위원장입니다.

최학랑 민주평통종교분과위원장 : 동포라면 누구나가 가슴속에 숨어있는 불붙는 애국, 자유정신, 모든 신자든 불신자든 진정 국민이라면 참으로 애국자가 되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민주평통이 처음 연 이번 특별기도회는 종교적 이념과 신념을 초월한 범교포행사로 진행됐고, 관계자들은 일년에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반도의 긴장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인들은 긴장상황이 빨리 해결돼 하루빨리 통일이 이뤄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