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 염원 ‘통곡기도회’ 열려

‘그날까지 선교연합(UTD-KCC)’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10월 4일 열릴 2015년 마지막 통곡기도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날까지 선교연합(UTD-KCC)’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10월 4일 열릴 2015년 마지막 통곡기도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RFA PHOTO/ 유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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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2004년부터 11년째, 올해만 6번째 열리고 있는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분단 70년을 맞아 한반도 통일을 위해 미국의 한인 목회자들이 미 전역을 순회하며 열었던 통일을 위한 통곡 기도회가 이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지난 5월 13일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를 시작으로 한 통곡기도회는 오는 10월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마지막으로 2015년 일정을 접게 되는 것 입니다.

통곡기도회를 진행한 '그날까지 선교연합(UTD-KCC)’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 동안의 성과와 마지막 10월 4일 통곡 기도회에 관해 발표했습니다.

미국 달라스와 디트로이트, 애틀랜타와 워싱턴 그리고 덴버를 거치면서 수많은 미주한인들이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도에 동참했다고 합니다.

송정명 목사: 통곡기도회 불이 미주 전역에 퍼질 것이라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동참해서 통일의 염원들을 깊이 마음에 품고 넘어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통곡기도회에는 탈북자들이 참석해 그들의 어려웠던 탈북 과정, 그리고 북한의 인권탄압 상황 등 북한 실상을 생생하게 전하면서 그 동안 북한에 대해 잘 몰랐던 사실을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송목사 : (탈북자들은) 현지(북한)에서 실질적으로 생활을 하고 고통 받았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간증입니다. 그 분들의 간증을 통해서 마음의 감동을 받고 울기도 하고, 탈북자들을 도와야겠다. 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한반도 통일 기원 통곡 기도회는 기도회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날까지 선교연합’측은 북한 인권과 통일의 방향, 탈북자 지원 등에도 계속 노력하고 한국 정부와도 계속 연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04년부터 시작된 통곡기도회는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가운데 내년을 또 준비합니다. 통곡 기도회는 한반도가 통일되는 그날 까지 계속 될 예정입니다.

박희민 목사: 금년 마무리 이지만 통일 기도회는 계속될 것입니다. 금년에 특별히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많은 분들이 연합으로 모여서 통곡 기도회를 계획하고 추진하고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날까지 선교연합’은 그동안 북한의 변화도 감지되고 유엔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이 통과되는 등 통일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면서 다음 세대는 통일된 한반도 땅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