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은 유엔의 미국 투표와 정반대 투표를 해왔을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중론과도 가장 동떨어졌다고 미국 국무부가 지난해 유엔 회원국의 투표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가 지난해 유엔 192개국의 투표결과를 분석한 결과, 북한이 미국과 가장 큰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국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2012년 유엔투표보고서’를 보면 북한은 지난해 유엔 총회가 시행한 총 89건의 투표에서 미국과 같은 의견이었던 적이 5번에 불과해 유엔회원국 192개국 중 미국과 가장 큰 이견을 보인 나라로 분석됐습니다.
북한은 미국 정부가 국가 이익과 직접 연관되었다고 주목한 8건의 안건 모두 미국의 의견에 반대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분쟁과 관련한 안건과 독재국가의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안건 등이 지난해 미국이 주목한 주요 안건입니다.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시행된 투표는 모두 89건이었습니다.
이중 북한이 미국과 같은 투표를 했던 안건은 5건으로 6.4%에 불과했습니다.
1년 동안 유엔 투표에 단 한 차례만 참여했던 남태평양의 섬나라 키리바시를 제외한 전체 유엔 회원국 191개국 중 유엔투표 결과에서 미국과 90% 이상 차이 나는 나라는 북한이 유일합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국제사회가 동의한 안건 4건 중 한 건에 반대했다며 유엔의 다수와 대립하는 투표의 비율이 약 25%라고 집계했습니다.
북한은 남태평양의 섬나라인 키리바시와 아프리카의 적도기니와 함께 국제사회가 합의한 안건에 가장 많이 반대한 세 나라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두 나라는 지난해 유엔 투표에 10%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두 자리 수 이상 유엔 투표에 참여한 유엔 회원국 중 다수와 대립하는 투표의 비율이 25%를 넘는 나라는 북한이 유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