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계속 북한 설득할 것"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전제 조건(precondition)없이 먼저 6자회담에 돌아와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 논의가 추동력을 얻으면 비핵화와 평화협정 논의를 추동해 나갈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북한이 먼저 6자회담에 돌아오고 비핵화에 관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며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면 양자 대화와 다자대화를 통해 평화협정 논의, 경제적 지원 등 다른 사안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며 새로운 내용은 없다고 크롤리 차관보는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언제 6자회담에 올지는 예측할 수 없다며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미국 방문을 마친 한국의 위성락 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의 비핵화 논의가 추동력을 얻으면 비핵화와 평화협정 논의를 상보적으로 추동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고 한국의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도 25일 북한이 지난달 미국과 양자 대화 이후 6자회담 복귀에 대한 아무런 움직임이 없으며 미국과 한국 정부는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도록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계속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커트 캠벨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다음 달 초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당국자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와 북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