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북에 USB 보내기 모금 시작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북한으로 날려보낸 3대세습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지, 동영상이 담긴 DVD와 USB, 미화 1달러 지폐 등.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북한으로 날려보낸 3대세습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지, 동영상이 담긴 DVD와 USB, 미화 1달러 지폐 등.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 북한전략센터 미국지부(NKSC US)에서 북한내 정보사업을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대북 인권 단체, 북한전략센터 미국 지부인 NKSC US는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약 6,000개의 USB 드라이브를 보내기 위해, 미국에서의 모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모금목표액은 수집된 정보 저장작업과 전달 비용 등을 위해 총 16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현재 북한은 전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이며 주민들의 정보수집이나 정치참여 등 기본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USB 등을 통한 외부 정보의 유입이 북한 주민에 큰 인식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탈북자 출신 NKSC의 박세준 미국지부 대표는 자신이 북한 내 암시장에서 처음으로 구매한 소설책에서 “모든 사람이 다 두려움 속에서 사는 것은 아니며 북한과는 다른 세상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얻었다” 고 말했습니다.

사운드 녹취 : (우상화를 강조하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외부 세계에 대한 정보는 없었습니다. 북한 정부는 외부 세계를 북한 보다 못한 나라라 교육합니다. 북한은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라고 했지만 살기가 힘들고 자유가 없었습니다. 북한에서는 정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친척 분이 중국에 다녀온 후 말을 들었을 뿐, 그 이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서 최소한의 정보를 얻을 뿐이지요.

이 단체는 이어, 북한 정권의 과도한 정보 통제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간 북한주민들은 외부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점점 더 알고 있다면서, 최근 탈북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한 주민들이 외국 언론의 내용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