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케리-왕자루이 북 문제 논의”

미국을 방문 중인 중국 공산당의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주로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7일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케리 장관과 왕 부장이 지난 6일 만나 미중 관계와 관련된 사안을 논의했다면서 주된 논의 주제는 북한 문제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동서연구소의 미중 간 고위급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왕 부장은 케리 장관과 만나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한 평가와 추가 핵실험 가능성,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협의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과 중국 공산당 간 교류 업무를 맡고 있는 왕 부장은 2000년대 초부터 남북관계 악화나 북한의 도발 등 고비 때마다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고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을 복원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